박일준 아들 이혼, 박형우 목사의 고백
박일준 아들 이혼, 박형우 목사의 고백
박일준이 휴먼다큐 사람에 좋다에 출연하면서 박일준 아들 이혼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박일준 아들 이혼이란 연관검색어는 잘못된 것 같다. 박일준 아들은 이혼한 것이 아니라 아이 교육때문에 아내와 아이가 외국에 가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일준, 1980년대를 풍미했던 혼혈가수 박일준의 아들 박형우 목사의 씁쓸한 고백이 아직도 한국의 차별과 멸시적인 텃새에 가슴이 찡했다.
어제 방영된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가수 박일준이 출연해 다사다난했던 가정사와 삶의 이야기를 펼혔다. 특히, 이날 박일준 아들 박형우 목사가 어린시절 상처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박일준의 큰아들 박형우 목사는 현재, 아버지 곁에서 매니저로 일을 돕고 있었다. 박형우 목사는 어린시절 차별 받았던 상처를 고백했다.
"혼혈 놀림에 유학, 아버지 원망했다"고 운을 떼었다.
박형우는 "별명이 부시맨, 콜라, 초콜릿, 하여튼 검은 건 다 저한테 이야기했다. 제가 울면서 학교에서 오면 저희 할머니가 와서 우리 형우 누가 괴롭혔냐고 했다. 뒷산에 가서 만날 맞고 오기도 했다"고 돌이켜 회상했다.
박일준 또한 박형우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아버지 잘못 만나서 안타까웠다. 내 자식 만큼은 혼혈 티가 안 나기를 바랐다. 초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바로 외국으로 보냈다. 외국에서는 그런 편견이 없으니까"라고 털어놓았다.
외국에서 대학교까지 마친 박형우 씨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주말에는 목사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형우 목사는 "유학을 딱 갔는데 저 같은 아이들이 있더라며.. 그래서 잘 적응하고 있었는데 15세쯤 되니까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지? 내가 왜 이 얼굴 하나 때문에 먼 곳에 와서 고생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 생각하면서 원망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어린시절 원망의 대상이던 아버지 박일준, 이젠, 박일준에게도 아들 박형우에게도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고 한다.
이제, 우리사회도 피부색은 차이일뿐 차별의 대상이 아님을 오늘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피부색 따른 인종 구분은 넌센스
피부색과 인종 연관 미미
다양한 피부색이 몇몇 유전자의 미세한 차이에서 비롯됨을 암시한다. 이 정도의 변이라면 수만년 동안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인간의 유전자에 대한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피부색은 인종을 나누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피부색에 따른 인종구분은 생물학적으로는 터무니없는 일이다.
인간의 유전적 다양성을 연구하고 있는 유전학자인 미국 유타의대 마이클 밤샤드 교수의 말이다. 그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인과 호주 원주민은 비슷하게 짙은 피부색을 띄지만 지구상의 어떤 인종보다도 서로 공유하는 유전자가 적다. 반면에 유럽의 백인과 아프리카 흑인은 유전적으로 매우 가까운 사촌간이다.
지구촌은 하나.피부색은 인체가 환경에 적응한 결과일 뿐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이를 둘러싼 불필요한 갈등이 줄어들 것이다.
유전학자인 미국 스탠포드대 노아 로젠버그 박사는 전세계 52개 지역, 1천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간 게놈에서 진화의 지표가 되는 3백75곳의 변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인류는 유전적 유사성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뉜다. 즉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인, 유럽인과 히말라야산맥 서쪽 아시아인, 동아시아인, 뉴기니인과 멜라네시아인, 아메리카 원주민이 그것이다. 이를 토대로 보면 피부색은 부차적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아직도 우리는 피부색으로 인종을 구별하려 하고 사람을 차별하는 경향이 있다. 세계화, 지구촌이란 단어가 나온지가 벌써 30년이 다되어간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이제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피부색의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들과 만날 때 피부색은 인체가 햇빛에 적응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피부색은 단지 차이일뿐 차별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